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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시작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대부분 요가원을 찾아가게 됩니다. 요즘에는 자기 계발의 수단으로 요가를 시작하기도 하고 운동을 하려고 찾기도 합니다. 또 마음의 평화를 위해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요가원을 찾아가면 요가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요가의 종류는 요가원마다 다르고 계절이나 유행에 따라서 다양한 요가들을 합니다. 예를 들어 핫요가는 주로 겨울에 많이 하고 여름에는 플라잉 요가를 듣는 회원분들이 많습니다. 

주관적인 제 기준으로! 초보자가 요가원에 처음 같을 때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말해보려고 합니다. 

1.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힐링/마이링(소도구)/리스토러티브요가 

몸이 심하게 굳어있거나 골반,어깨, 목 등에 문제가 있다면 차분한 요가로 먼저 요가에 흥미를 가지면 좋습니다. 처음부터 힘든 수업을 들으면 근육통과 피로감에 출석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요가는 헬스와는 다른 근육통이 있습니다. 여기에도 근육이 있었어? 할 정도로 근육을 섬세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무거운 덤벨로 펌핑하지 않아도 처음 하는 분은 몸에 기분 좋은 근육통이 옵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조금 정적인 요가 종류입니다. 그러나 '힐링'의 기준이 강사마다, 센터마다 다릅니다. 만약 강사분이 다이어트 전문으로 힐링요가를 하신다면 다른 맥락의 접근이라 힘들 수 있습니다. 또, 골반을 여는 목적으로 힐링 요가를 하는데 내 골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센터 원장님께 물어보면 좋겠죠. 결론 같은 힐링 수업을 하더라도 수업의 스타일은 강사마다 다릅니다.

다음은 마이링, 볼, 블록, 몽돌이 등을 활용한 요가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스타일은 마사지를 위주로 하는 수업입니다. 그런데 마이링은 활용도가 높아 마사지로도 쓰이지만 아사나를 하는 데도 쓰입니다. 예를 들어 에카파다 라자카포타사나를 할 때 손이 발에 안 닿는다면 마이링을 써서 발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마사지 위주가 아닌 동작 위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대부분의 강사님들은 아사나와 마사지를 섞어서 한 시간 수업을 구성합니다. 난이도가 높아도 도구로 안 되던 아사나들을 해볼 수 있어 초보자에게 좋습니다. 

마지막 리스토러티브요가는 하는 요가원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몸에 깊은 이완이나 휴식을 원하는 분이면 찾아가서라도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소도구(볼스터, 담요, 블록)를 활용해서 5분~15분 정도 길게 자세를 유지합니다. 회복 요가라고도 불리며 자신의 몸을 자각할 수 있는 요가입니다. 알렉산더 테크닉, 인요가 등 운동보다는 차분함과 이완이 필요한 분들이 하면 좋습니다. 

 

2. 몸을 역동적으로 사용하는 빈야사(가장 추천), 아쉬탕가

나는 요가로 몸의 라인을 만들고 싶다! 동적인 요가가 하고 싶다!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빈야사와 아쉬탕가는 태양경배자세(수리야 나마스까라, 따로 포스팅했으니 검색해보길 바랍니다.)를 베이스로 둡니다. 두 요가는 계속된 흐름을 만들고 선 자세가 많습니다. 여기에도 여러 번 적었지만 초보자는 차분한 요가보다는 역동적이고 활기찬 요가를 추천합니다. 요가인의 몸을 만들기에 좋고 집중의 상태가 되기 수월합니다. 초보자는 앉아서 하는 수업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안 되는 자세도 많습니다. 그래서 선 자세가 많은 요가가 초보자에게 적당합니다. 핫요가도 선 자세가 많으니 추천합니다. 그러나 핫요가는 고혈압 있거나 빈혈 있으면 굳이 찾아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빈야사 중 다운독>

 

3. 활기차게 근육을 사용하는 아디다스요가, 비트 요가, 워킹 요가

아디다스 요가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에서 계발한 요가로 하체 근력 향상에 집중하는 요가입니다. 근력운동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게 장점인 요가입니다. 비트 요가와 워킹 요가는 음악에 맞춰서 하는 요가로 비트 요가는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워킹 요가도 요가라기보다는 유산소 운동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이어트가 필요하거나 다른 수업이 지루하다면 해볼 만합니다. 이 세 요가의 장점은 시퀀스가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아사나들이 어렵고 잘 안되더라도 요가를 좀 더 하고 난 나중에 다시 해보면 몸의 발전이 보입니다. 그래서 초보자가 하기에 나중에 발전을 볼 수 있으니 좋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유형별로 추천해 봤습니다. 각자 스타일마다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처음 요가원을 갔을 때는 빈야사, 아쉬탕가 수업을 좋아했습니다. 역동적이고 땀 흘린 후 개운함이 참 좋았습니다. 몸의 컨디션이 별로 일 때도 요가원에 갔는데 그럴 때는 보통 볼테라피나 힐링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플라잉 요가에 빠져 하체 순환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 정해진 시간에 가서 짜논 시간표에 수업을 듣게 되지만... 그렇게 다양한 요가를 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니 편견을 가지지 않고 다양한 요가를 접해 자신만의 스케쥴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아, 또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요가원을 못 가게 되어 영상을 찾아 수련하는 편입니다. 몸과 마음이 들뜬 날은 인요가를, 감정이 너무 가라앉는 날은 아쉬탕가를 합니다. 라운드 숄더나 허리 통증 등의 문제가 있다면 도움이 되는 아사나를 하는 것도 좋지만 나의 기분에 따라 요가를 선택해 봐도 참 좋습니다. 오늘도 좋은 수련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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