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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자세교정 요가라고 제목을 지었던 글이 인기가 많아 관련된 이야기를 또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아직 몸에 대해, 요가에 대해 배워가는 중입니다. 매일 새로운 사람들의 몸을 보며 경험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전에 쓴 글이 2년 전인데,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좀 더 제 경험을 토대로 알려주기 아까운 내용들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자세교정요가라고 포스팅을 했는데... 자세가 뭐냐. 바른 자세가 뭐냐에 대해 먼저 생각해봅니다. 그 당시에는 교정에 대해 큰 관심이 없어 포괄적으로 골반과 자세 등 연결되어 있으니 혼동해서 제목을 저렇게 지은 것 같습니다. 당연히 골반을 교정하는 것과 자세를 바꾸는 건 아주 큰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니 제목에 치우치기보다는 몸에 대한 관심으로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제목은 이어서 하는 포스팅이라 유지하겠습니다. 다시 바른 자세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대부분이 바른 자세를 만들라고 하면 허리를 꺾어서 가슴을 과하게 엽니다. 전방경사처럼 만듭니다.(관련 내용은 이 포스팅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평소에 등을 말고 소파에 파묻혀있기 때문에 바른 자세라고 착각하는 자세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버릇을 들이면 허리는 점점 아파오고 몸통의 긴장이 커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른자세는 척추가 바르게 선 상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척추는 골반부터 허리, 등, 목, 두개골까지라고 보겠습니다. 이제 척추를 가볍게 세워봅시다!

1. 편하게 앉아 봅니다. 엉덩이와 바닥이 닿는 면을 느껴봅니다. 좌골뼈, 싯본이라고 해서 바닥에 두 개의 뼈가 닿는 게 느껴지시나요? 잘 모르겠다면 엉덩이 아래 블록이나 책을 두고 앉아봅니다. 골반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이 좌골 뼈를 인지하려고 시도합니다. 

2. 이제 엉덩이 골 위쪽의 천골을 느껴봅니다. 딱딱하고 평평한 느낌입니다. 그 천골 위에 허리와 등, 목의 뼈가 쌓인다고 상상을 합니다. 머리는 아주 가볍게 얹어져있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몇 번의 앉은 자세의 소 고양이로 중립을 찾아가 봅니다. 

수업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앉은 자세에서 상체가 앞으로 나와있습니다. 일직선으로 세워서 자연스럽게 앉아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뼈대만 유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긴장이 가득한 몸에 호흡을 넣습니다. 마시고, 내쉬고. 누군가의 핸즈온이 있으면 더 감각하기가 좋습니다. 

만약 이 느낌을 도저히 모르겠다면, 거울을 활용합니다. 거울 옆에 옆모습이 보이게 앉아봅니다. 눈을 감고 위에서 설명한 바른 자세를 만들어봅니다. 눈을 뜨고 거울을 보며 일직선인지 확인합니다. 다시 눈을 감고 앉은 소 고양이를 반복하고 다시 바른 자세를 만듭니다. 또 눈을 뜨고 확인합니다. 몇 번의 반복을 통해 중립을 만들었다면 그 느낌을 기억하기 위해 눈을 감고 명상으로 이어가도 좋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바른 자세가 뒤로 누운 것 같다, 이렇게 하면 골반이 불편하다라고 하기도 합니다. 뒤로 누운 것 같은 느낌 맞습니다. 앞으로 치우쳐있을수록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바른 자세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몸의 긴장 없이 이런 자세를 만들어가는 겁니다. 골반이 불편한 건 가동성의 차이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요가는 가동성 늘리기에 집중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가동성이 꼭 엄청나게 좋아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내 가동성이 이렇다면 보완할 자세를 찾기로 합니다. 두 다리를 겹쳐도 좋으니 좀 더 편한 다리의 모양을 만들어봅니다. 보통은 앉은 자세에서 수카 사나를 만듭니다. 정석은 회음부 앞에 두발이 일직선이지만... 수카의 뜻은 편안한 이라는 뜻입니다. 꼭 일직선 일 필요 없습니다. 겹쳐서 내가 가장 편한 자세를 만듭니다. 그것도 어려우면 등을 벽에 기대어서 찾아봅니다. 

꼭 복부와 허리, 가슴과 몸통 그리고 어깨와 목에 긴장을 풉니다. 이어서 명상을 해도 좋고 요가 동작으로 이어가도 좋습니다. 요가의 동작은 대부분이 교정에 좋습니다. 한쪽이 안 좋다고 해서 한쪽을 더 하는 방법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골반과 어깨의 정렬을 맞춰가며 중립을 찾아가는 게 도움이 됩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바른 자세를 인지하고 습관을 바꿔봅니다. 아무리 요가를 많이 하더라도 그 외의 시간에 엉망진창인 자세로 있으면 몸은 바뀌지 않습니다. 또 신기하게도 요가를 하는 것만으로도 거북목과 굽은 등, 허리 통증이 있던 몸도 빠르게 바뀌기도 합니다. 

너무 길어서 강사가 아니면 읽기 불편할까 걱정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동작들에 대해 더 설명하겠습니다.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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