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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요가원에 처음 가면 하타요가, 빈야사 요가, 아쉬탕가 요가 등 다양한 요가의 종류에 뭐가 뭔지 참 헷갈리죠. 막상 수업에 참여해도 뭐가 다른지 정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게 그거 같고... 강사마다 스타일도 달라서 정확히 이건 이런 요가다라고 설명하기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요가원에 몇 년 간 다니며 느낀 점을 각 요가 별로 쉽게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아쉬탕가 요가!

1. 아쉬탕가는 뭔 뜻이지?

요가의 역사가 수천년이 되었듯 아쉬탕가 요가도 수천 년 동안 도덕적,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영적인 발전을 다루어온 과학이자 수련입니다. 산스크리트어로 숫자는 1부터 에캄, 드웨, 뜨리니, 짜뜨와리, 반짜, 삳, 삽따, 아슈따, 나와, 다샤로 이어집니다. 아쉬탕가는 아슈따(8),앙가(단계)로 8단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기원전 200년경에 인도의 위대한 성자 파탄잘리Patanjali에 의해 고안되었습니다. 앞으로 자주 등장할 이름입니다. 파탄잘리는 요가에 대한 접근을 처음으로 체계화한 요기Yogi였는데(요기는 요가를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남자는 요기, 여자는 요기니로 쓰입니다.) 그때 제시한 8단계 시스템이 지금까지 그대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2. 그럼 8단계가 뭘 말하는 걸까?

요가원에서 하는 요가로만 요가를 접하다 보면 요가를 몸만 움직이는 '운동'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요가는 몸과 마음 모두를 수련을 통해 조절하고 삼매의 길로 가는 '수행'입니다. 수행이 몸만 움직여서 되지는 않겠죠? 운동보다는 여러 종교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사나(자세)만으로는 요가를 한다고 말하기 어렵죠. 요가원에서 아사나로 시작할 순 있지만 그 이상의 것들은 또 다른 자기 공부가 필요합니다.

위에서 말한 아쉬탕가의 8단계는 뭘까요. 쭉 나열한다면

1야마Yama:하지마라

2니야마Niyama:해라

3아사나Asana:자세

4쁘라나야마Pranayama:호흡

5쁘라띠야하라Pratyahara:감각조절

6다라나Dharana:집중

7디야나Dhyana:명상

8사마디Samadhi:해탈

로 이루어집니다. 아쉬탕가 요가의 처음 야마, 니야마, 아사나, 쁘라나야마는 외적인 훈련이고, 나머지 4개의 내적단계는 쁘라띠야하라, 다라나, 디야나, 사마디입니다. 다라나 디야나, 사마디를 묶어 삼야마라고 합니다. 최대한 쉽게 적으려고 했는데 처음 들으면 뭐가 뭔지 모르겠죠? 차분히 하나하나 살펴보고 나면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3단계로 가장 쉽게 접하게 되는 아사나를 이번 포스팅에서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3. 3번째 단계, 아사나 Asana

야마와 니야마가 먼저지만 실질적으로 우리가 먼저 접하는 것은 아사나입니다. 쉽게 말해 동작, 자세로 요가원에서 하는 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사aas는 앉다, 존재하다는 뜻이고, 아사나asana는 특정한 자세 또는 앉는 방법을 포함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아쉬탕가 요가는 아사나를 세 그룹으로 나눕니다. 프라이머리시리즈Primary series, 인터미디어트시리즈Intermediate series, 어드밴스드시리즈Advanced series A, B, C, D입니다. 각 시리즈는 프라이머리 시리즈부터 시작해 정확한 순서와 자세가 정해져 있습니다. 하타요가나 빈야사 요가는 수업에 갈 때마다 강사에 따라 조금씩 시퀀스가 다를 수 있으나 아쉬탕가는 항상 동일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꾸준히 수련을 가면 점점 자세가 발전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은 성취감도 있고 근육도 많이 쓰이는 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사나는 근육뿐만 아니라 신경계, 내장기관, 호르몬 분비선, 그리고 에너지 통로를 스트레칭하고 조율할 수 있도록 특별한 순서로 주의 깊게 조직되었습니다. 순서를 이어가면서도 호흡, 자세전환, 반다, 드리스티 등 신경 쓸게 많아 다 익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요가강사분들도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도 마이솔에 가서 혹은 혼자서 수련을 많이 하는 요가입니다. 아쉬탕가 요가 수업을 듣고 나면 몸이 순환이 되고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력, 힘, 유연성, 마음의 확고함을 기를 수 있는 아사나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힘과 근력이 어느 정도 필요한 요가 종류로 초보자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시리즈가 많지만 보통의 요가원에서는 프라이머리 시리즈 위주로 진행합니다. 수련시간이 1시간 정도이니 프라이머리 시리즈를 다 진행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강사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아사나를 빼기도 합니다. 요가는 부상 방지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70% 정도만 자세를 취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쉬탕가는 다른 요가보다는 성취감도 있고 점점 발전하는 게 보이니 욕심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상의 위험이 있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쉬탕가의 뜻과 8단계 중 3단계인 아사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수천 년의 역사만큼 알 게 참 많고 산스크리트어라 언어 때문에 헷갈리는 면도 많죠? 그렇지만 하나하나 알아가고 공부하는 것 또한 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전하는 요가인이 됩시다~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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